여, 조국 '윤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에 "'카더라'식 의혹과 선동만"

기사등록 2024/11/20 15:23:28

"각종 추측과 과장된 해석만 무성할 뿐"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 "근거도 없는 탄핵 열차는 결국 두 형사피고인의 다급한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반발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그저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탄핵소추안에 담긴 항목과 세부사항들은 정치적 의견을 법적 사유로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로지 대통령을 비난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에서 나온 각종 추측과 과장된 해석만 무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국민을 위한 성숙하고 책임있는 정치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라며 "탄핵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행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는 "정권 흔들기에 골몰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길 바란다"라며 "본인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겸허히 기다리고 반성과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탄핵은 조자룡 헌칼 쓰듯 마구 휘둘러 댈 무기가 아니다"라며 "특히나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헌법·법률 위반이 아니라 대통령을 당장 파면해야 할 만큼 헌법과 법률 위반이 중대해야 한다"라고 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러나 115쪽에 달하는 탄핵소추안 어디에도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다. 모두 '카더라'식 보도에 기반한 의혹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렇기에 민주당도 조국혁신당의 탄핵소추를 외면하는 이유"라며 "조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의 실체도, 근거도 없는 탄핵 열차는 결국 두 형사피고인의 다급한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회의를 열고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 윤 대통령에 대한 15개의 탄핵 사유를 명시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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