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동석 대표 "참담하고, 비통…위험 요인 개선"

기사등록 2024/11/20 13:48:38 최종수정 2024/11/20 15:08:16

이 대표, 울산공장 질식사 관련 담화문

"유가족에 모든 지원과 조처할 것"

"사고 원인 규명 위해 당국에 협조"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이동석 현대차 국내 생산 담당 대표이사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직원 질식 사고와 관련 "결코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동석 CSO는 20일 담화문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회사는 유가족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신 유가족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을 감히 헤아려 볼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같이 시험을 한 직원과 평소 함께 근무한 임직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 품질사업부 복합환경 체임버에서 차량의 주행 테스트 중 질식사와 발생해 현대차 소속 연구원 2명과 협력사 소속 연구원 1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대차와 노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장소(체임버실)은 차량의 각종 성능 테스트 중 밀폐되는 공간으로, 차 한 대가 들어가면 거의 꽉 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당시 연구원들은 차량의 주행과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 등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배기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의 현장 조사 및 사고 원인 규명에 협조하고 있다.

이동석 CSO는 "앞으로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보다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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