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 동물복지 우수기관…국내 동물원 평가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는원숭이가 얼린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8.02.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우치동물원이 국내 동물원 평가에서 동물복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올해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정기총회에서 우치동물원이 동물복지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우치동물원은 안락사가 고려됐던 기형 설가타육지거북(체리)의 인공 복갑개 수술을 비롯해 세계 최초 앵무새 인공부리 수술을 성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호랑이 CT 종양 진단, 노령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휠체어 적용 등 멸종위기종 동물 진료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동물의 합사 때 스트레스 호르몬 측정, 적절한 약물적용(가바펜틴 등), 건강검진을 위한 메디컬트레이닝 등 스트레스 관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코끼리 모녀 '봉이'와 '우리'가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8.02. pboxer@newsis.com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우치동물원이 협회 어워드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에 맞춰 동물권을 존중하는 동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는 서울대공원을 비롯해 국내 14개 동물원·수족관으로 구성된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야생동물과 사육동물에 대한 보전, 복지증진, 연구,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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