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0일 경기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곡토교통부(국토부)에 추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 사업은 반드시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날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를 포함해 수원·화성·용인 등 4개 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지난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제출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공동건의문 서명식을 가지려고 했지만 경기지사가 불참해 결국 4개 시만 서명해 경기도에 제출했다"며 "하지만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에서 광역지자체별 3개 사업 제출을 요구한다'는 명목하에 비용대비 편익(B/C)이 1.2로 경제성이 월등히 높고 수혜자도 많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제척하고, (김 지사의 공약사업인) GTX-G, H, C 연장만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신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국토부에 추천하지 않은 것은 4개시 420만 시민의 염원을 짓밟고 외면한 처사"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검토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변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성남을 지나 용인·수원·화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50.7㎞, 총사업비 약 5조750억원의 복선전철 사업이다.

신 시장은 "이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경기남부 4개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허브도시들이 발전할 것"이라며 "용인·수원·화성시와 함께 내년에 승인·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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