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택 받은 투수 김영현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

기사등록 2024/11/20 12:06:47

두산, 허경민의 보상 선수로 김영현 지명

김영현 "두산 입단은 야구 인생 터닝포인트"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자켓을 입은 김영현.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KT 위즈로 이적한 내야수 허경민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투수 김영현이 팀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 16일 허경민의 보상 선수로 김영현을 선택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김영현은 31경기에서 33이닝을 던져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8경기에 나서 7⅓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남겼다.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우수했다. 30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작성했다.

김영현은 20일 잠실구장에 방문해 두산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영현은 "나를 높게 평가해 준 두산에 감사드린다.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즉시 전력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아니다. 김영현은 오는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그럼에도 두산은 미래를 보고 유망주 투수인 김영현을 품었다.

김영현은 "곧 상무에 입대하지만 업그레이드돼 돌아오겠다. 입대와 두산 입단은 내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고 149㎞의 빠른 공과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김영현의 강점을 주목했다. 아울러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라고 소개했다.

김영현은 "나는 체구가 작지만 야무진 투구를 하는 선수"라며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투구가 내 장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산 선수 중 투수 최지강과 친분이 있다고 밝힌 김영현은 "동갑내기 김동주와 같이 상무 생활을 하는데 친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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