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적 쇄신에 "강기훈 반드시 정리해야"
당원게시판 논란엔 "단순비방·범법행위 구분해야"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귀국 후로 전망되는 개각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같은 분을 (차기) 국무총리로 모셔야 하는 거 아니냐는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지금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민생 경제를 좀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국무총리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언론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등을 언급하며 "쇄신 인사에 맞는 걸로 가야된다. 국민들이 볼 때 저건 또 돌려막기 아니냐, (하면) 쇄신이라고 느끼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같은 분을 국무총리로 모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야당 비준 받기도 수월하지 않겠느냐,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비서관 및 행정관급 인사에 대해선 "여사 라인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 같다"며 "물론 공공기관장으로 가려다가 그걸 포기하신 전 비서관도 나오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는 전혀 아무도 거취 정리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부총장은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 원 (선고받은) 강기훈 선임행정관 같은 경우는 반드시 정리를 해야 되고 그게 어찌 보면 쇄신 인사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강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실 내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관리하고 있어 인사 조치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들려오는 얘기는 여러 가지 많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논란에는 "익명 게시판 만들어놓고, 범법 행위에 해당되는 거라면 당무감사 또는 수사 의뢰, 이런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단순 비방과 범법 행위로 구분 않고 묻지 마 공격을 하고있다"며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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