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흠제 "고소장 써놓은 오세훈, 명태균에 법적 대응 나서달라"

기사등록 2024/11/20 10:48:31 최종수정 2024/11/20 12:04:16

20일 시의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尹, 민생 나 몰라라 오로지 여사 지키기"

[서울=뉴시스] 교통위원회에서 질의하는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 2024.11.20.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은평1)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국가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명태균씨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20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가의 경제와 안보가 일촉즉발 위기 앞에 있는 지금 대통령과 정부는 민생은 나 몰라라, 안보도 나 몰라라 하며 오로지 여사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가 절반이나 남았는데 대통령 지지율은 끝 간 데 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또 "김건희 여사는 그동안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논란, 주가 조작 연루 의혹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공천 개입 의혹으로 국가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렸다"고 했다.
 
이 밖에 성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정이 극단적 혼란에 빠진 지금 심히 안타깝게도 오세훈 시장 역시 명태균 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오늘 아침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혜경은 명태균이 '오세훈은 내가 만들었다'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가 시장의 당선을 위해 판을 짜고 단일화에 개입한 것이 사실인가 아닌가"라며 "대체 무엇이 이 사실인가. 시민들은 그저 혼란스럽다"고 언급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오 시장에게 "서울시민과 서울시민이 선출한 시장을 모독한 명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 달라"며 "써 놓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추락한 서울시의 명예를 바로잡아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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