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UNFCCC, MOU 체결…AI 기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기사등록 2024/11/20 10:21:03
[서울=뉴시스]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왼쪽)이 19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코이카는 19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UNFCCC 사무국과 400만 달러 규모의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MOU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2027년까지 '기후행동을 위한 AI 협력사업'과 '분쟁 및 취약국의 기후재원 수요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기후행동을 위한 AI 협력사업은 지난해 UNFCCC가 최빈국(LDCs)와 군소도서국(SIDS)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발족한 이니셔티브인 'AI포클라이밋액션(AI4ClimateAction)'의 일환이다. 기후변화 완화·적응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지원과 솔루션 활용을 위한 역량 강화, 지식 생산·확산 활동 등을 전개한다.

코이카는 첫 활동으로 다음달 초 국내 기업과 유관 전문가를 대상으로 '코이카 기후AI 포럼'을 열어 사업을 홍보하고 기업들의 참여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분쟁 및 취약국의 기후재원 수요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통해서는 태평양 도서국 및 저소득 국가의 기후재원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과 사업 발굴, 역량 강화 등이 추진된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기후 취약국의 기후위기 회복력 제고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유의미한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