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이상민과 솔비가 과거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한 적 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배우 장희진, 김소은, 가수 솔비가 출연한 '두근두근 돌싱 시그널 캐나다편' 특집으로 꾸며졌다.
MC로 나선 김준호는 여성 출연자들에게 "이 미팅은 장난스럽게 하는 게 아닌데 어떻게 초대에 응했냐"고 물었다. 솔비는 "어떤 다른 마음이 싹 틀 수도 있지 않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데이트는 사주 궁합이 잘 맞는 남녀가 커플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연자 중에는 궁합 점수가 90점이 나온 커플이 있었는데, 이를 들은 장희진은 "진짜 90점이면 결혼해도 되겠다"며 놀라워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던 궁합 점수 90점 커플은 이상민과 솔비였다. 솔비는 "오빠랑 나랑 잘 맞는구나"라며 "진짜 오빠를 본 지 오래됐는데 평소에 우리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나는 네가 불편했던 적이 없다. 네가 항상 편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나도 사실 솔비랑 일대일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솔비 만나면 장난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직 일대일로 만난 적이 없어서 분이 안 풀린다. 내 목표는 맞짱"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상민은 "말 좀 삼가라. 솔비한테 말을 막 한다"고 지적했고, 솔비는 "카리스마 있다"며 감동했다.
데이트에 나선 이상민과 솔비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솔비는 "아예 0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우리는 좀 더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전혀 남녀로 보지 않았던 관계였으니까 어쩌면 우리 감정이 바뀌는 게 더 어려운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상민도 "우리에게 되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 것"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높은 궁합 점수에 의미를 뒀다. 이상민은 "난 만나서 방송 같이할 때나 생각해 보면 네가 한 번도 불편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솔비도 "그런 거 보면 인연이다. 내가 잘될 때마다 오빠가 옆에 있었다"고 했다.
이어 솔비는 "궁합이 90점이 나왔는데 혹시 오빠가 날 좋아한 건 아니냐. 내가 여자로 느껴진 적은 있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내가 묻고 싶다. 넌 나 좋아했었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별한 지) 10년 됐다"며 "사랑으로 치면 완전 새내기가 된 것"이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솔비 역시 최근 이별을 했다며 "오빠를 남자로서 생각해 본 적은 있다. '저 오빠와 연애하면 어떤 스타일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고 답해 이상민을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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