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운항관리센터, '겨울철 부유물 감김 사고' 수중드론 기술로 해결

기사등록 2024/11/20 05:59:45 최종수정 2024/11/20 07:34:15

경남지방 여객선 20척 대상 수중드론 활용 수면하 점검 서비스 제공

통영운항관리센터, 공중 드론 2대·수중 드론 1대 확보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운항관리센터는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경남 지역에서 운항중인 연안여객선 20척을 대상으로 수중드론을 활용한 수면하(水面下) 무상 점검 서비스를 오는 12월 중순까지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은 수중드론을 활용한 수중 점검 서비스 모습.(사진=통영운항관리센터 제공).2024.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통영운항관리센터는 경남 지역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수중드론을 활용한 수면하(水面下) 무상 점검 서비스를 20일부터 제공한다.

이날 통영운항관리센터는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경남지방에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 20척을 대상으로 12월 중순까지 수중 점검을 자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여객선사 요청 시 무상으로 수중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통영운항관리센터도 지난 2022년 공중드론 2기에 이어 2024년 3월 초 수중드론 1기를 추가 배치하여 일부 여객선을 대상으로 수중 선체 점검 서비스를 시범 운행해 왔다.

시범 운행 기간 동안 선사의 요청에 따라 2건, 자체 점검으로 1건의 수중드론 서비스를 실시하여 평소에 점검할 수 없는 수면 아래 프로펠러 및 선체상태를 확인했다.

시범점검 도중 실제 해상에 부유하는 로프 등 이물질이 동력계통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해 조치함으로 기관손상 사고 예방에 탁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객들도 선체 상태를 직접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겨울철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해양사고 조사 결과, 부유물 감김 사고 비율(겨울 15%, 봄 13%, 가을·여름 11%)이 가장 높은 시기로 나타났다.

박진규 통영운항관리센터장은 “올해 처음으로 수중드론을 도입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시범운행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첨단 4차 산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겨울철 여객선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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