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식 위원장 "철저히 검증"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20일 경기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사상 첫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행보에 비판을 이어왔던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하면서 대립이 예상된다.
1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홍보기획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 6월 개정된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른 조치다. 조례 개정으로 도지사·도교육감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운영위원회 소관으로 변경, 행정사무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증인 출석 대상은 비서실장, 정책수석, 정무수석, 기회경기수석, 행정특보, 기획조정특보, 대외협력보좌관, 국제협력특보, 협치수석, 협치1보좌관, 협치2보좌관 등 11명이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최근 3년간 비서실 예산 편성 및 집행 현황, 출장 여비, 도지사 외부 출장 내역, 도지사 관용차량 운영 내역 등을 비롯해 K-컬처밸리 협약 해제, 경기북부 대개발 TF 운영현황, 도지사 공약 실천 추진 현황 등 정책에 대한 자료를 집행부에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하야를 언급한 기자회견 등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보좌기관 인선에 대한 부분을 들여다 볼 전망이다.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보좌기관이 대선 경선을 위한 보좌기관인지, 경기도민을 위한 기관인지 철저히 검증하겠다. 비서실의 예산이나 결재라인을 확인할 수 없게 다른 부서에서 인력을 파견하는 투명하지 않은 관행을 없애고, 원칙에 맞게 정식 기구화 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10일 오후 제377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제2차 회의 당시 2024년 업무보고에 도지사 비서실, 도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이 대부분 출석하지 않으면서 파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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