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북구가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타당성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나왔다.

광주 북구의회 손혜진 의원은 19일 열린 제29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구는 개청 이래 최대 폭인 3개의 국 단위 기구를 증설하는 조직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소관 상임위원회와의 사전간담회가 파행되는 등 의회와 협의 과정이 생략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과 2020년 조직관리위원회 서면심사의 적정성에 대해 지적했으나 이번 조직개편안 역시 서면심사로 갈음했다"며 추진 과정과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 "자체수입 구조가 매우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조직의 비대화보다 기존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하지만 올 상반기 시행한 부서별 조직진단 결과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기존 부서를 단순 재배치해 국 단위와 4급 자리만 늘렸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지자체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현안 중점사업들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단행한다"며 "행정의 수혜자인 북구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그 타당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