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최근 고형연료(SRF) 사용시설에 대해 고형연료 사용허가 불허를 결정한 가운데 전주시의 늦장행정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전주시의회 이국(덕진동,팔복동,송천2동) 의원은 19일 자원순환녹지국 청소지원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팔복동에 추진중이던 고형연료 사용시설과 관련하여 지난달 내려진 전주시의 고형연료 사용허가 불허 결과는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 전주시의 뒷북 행정"이라며 "지난해 행정심판에 따른 건축허가 인가 결정으로 인해 해당 시설이 다시 추진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전주시는 아무런 대책 마련 없이 허송세월만 보내다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불붙자 뒤늦게 고형연료사용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마저도 행정심판을 통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이에 대한 질의에 전주시는 그저 행정심판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주시의 안일한 태도가 시민에게는 갈등을, 업체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전주시 행정에는 시민의 불신만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전주시는 ▲고형연료제품 사용시설 주변의 환경보호 계획 ▲인근 주민이 그 사용시설로 인한 영향을 수용 가능한 지(주민수용성) 등의 사항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천일제지의 고형연료 사용을 불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