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기훈, '국힘 당원게시판 논란' 담당자라서 못 내보내나"

기사등록 2024/11/19 16:40:19 최종수정 2024/11/19 17:28:15

홍철호 "그런 일 아마 없을 것…행정관 이하는 비서실장이 관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6개 야당 만찬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 내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1.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된 강기훈 선임행정관을 면직시키지 않는 이유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 관련 담당자이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대체토론에서 "강 선임행정관은 음주운전을 했다. 당연히 대통령실에서 정리가 돼야 마땅한데 한 대표와 가족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문제를 대통령실 안에서 내부적으로 담당하는 실무 담당 격이라서 당장은 못 내보낸다는 제보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혹시 사실이냐"고 물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그런 일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강 선임행정관은 '체리따봉' 메시지에도 등장하고 한 대표가 말하는 김건희 여사 라인에도 들어가고, 음주운전까지 했는데 면직이 아직 안 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거취를 정리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고 오래 모셔왔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분은 면직이나 사직해서 정리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홍 정무수석은 "특정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서 답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행정관 이하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비서실장이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강 선임행정관이 국정감사 때도 (국회 운영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체류를 이유로 안 나왔다. 국정감사 기간에 공무로 해외 출장을 갔냐"고도 물었다. 홍 정무수석은 "알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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