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 대구교통공사 행정 질타 "개선하라"

기사등록 2024/11/19 16:36:06
[대구=뉴시스] 대구시의회 전경. 뉴시스 DB. 2024.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대구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적절한 수의계약 관행과 도시철도 4호선의 AGT 전환으로 예상되는 경관 훼손 및 교통체증 문제, 만촌역 출입구 공사 지연으로 인한 시민 불편 등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개선을 주문했다고 19일 밝혔다.

허시영(달서구) 위원장은 "교통공사가 도시철도의 운영과 신규 노선의 건설 등 대중교통의 운영과 시설공급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으나 도시철도 이용 현황이나 각종 현안 사업의 추진 실적 등에서 부족한 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 중심의 교통운영에 만전에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옥(비례) 부위원장은 "교통공사가 물품구매에서 일반입찰을 통한 일괄발주가 가능한 유사 품목의 장비들을 소액으로 나누어 수의계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문제 사안에 대한 엄중한 처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투명한 물품구매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이동욱(북구) 위원은 "도시철도의 재정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시철도 이용 수요의 정체와 노인 무료 이용 등의 재정 악화 요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조경구(수성구) 위원은 인근 신축 아파트와 연계된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의 추가 출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따져 묻고 인근 주민들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4호선의 제2공구 시공난이도로 인한 유찰 문제를 지적하고 향후 공사 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지만(북구) 위원은 "도시철도 4호선이 모노레일에서 AGT로 변경 추진되면서 도로 폭이 좁은 대현로 구간의 도시 경관, 일조권, 교통체증 등의 문제가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두 방식의 장단점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순자(달서구) 위원은 도시철도의 교통약자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통약자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교통약자들을 위해 설치된 승강기에서의 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을 당부했다.

임인환(중구) 위원은 "3호선 서문시장역 확장 공사에서 연결 통로를 둘러싼 상인들 간의 갈등 발생 문제에 대해 상인을 비롯한 시민 의견의 수렴이 매우 부족했다"며 "갈등 해소를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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