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주요 인프라 사업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활용하는 지방특별채의 내년 발행분 일부를 앞당겨 배정할 계획이라고 증권시보(證券時報)와 중국시보가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재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의 자금 수요를 충당하고자 이같이 내년 예정한 지방특별채 발행을 부분적으로 올해 조기에 집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무원은 통상적으로 경제정황을 참작해 당해년 10~12월 4분기에 다음해 지방정부채 발행분을 끌어다 할당하고 있다.
매체는 현재 재정부가 주요 프로젝트의 자금수요를 보장하고 경제회복에서 국채의 역할을 잘 발휘하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방정부는 10월 말 시점에 이미 신규 특별채를 3조9000억 위안(약 749조1510억원) 기채하면서 올해 특별채 발행 한도 가운데 98%를 채운 상황이다.
중국시보는 또한 재정부가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6조 위안 규모 재정지원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방에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성시 정부는 관련 특별채를 발행해 조성한 자금을 부채 상환이나 차환에 나섰다고 한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후 대중 압력이 가중하는데 대응해 지방정부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성장 둔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10조 위안 규모 채무 리스크 패키지를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