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같은 매장에서 신발을 훔치던 남성이 3번째 시도 만에 붙잡혔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1일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붉은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진열된 검은색 신발을 꺼내 착용하고 사이즈를 확인하는 듯 몇 걸음 걸어보다가 신발을 들고 그대로 매장을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며칠 뒤 남성은 같은 복장으로 해당 매장을 방문해 진열된 신발을 빠르게 신어보고는 그대로 신발을 들고 매장을 벗어났다.
이 남성은 계산대에서 진열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매장의 특징을 이용해 직원이 계산대에서 업무를 볼 때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남성이 훔쳐 간 신발은 각각 7만9000원, 11만9000원이었다.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되던 중, 남성이 똑같은 옷을 입고 또 등장했다. 직원이 그를 알아보자, 그는 매장을 지나쳐 화장실에 숨었다가 다시 매장으로 가 신발을 훔치려 했다.
결국 남성은 매장 직원들과 백화점 경비에 붙잡혔다.
남성은 잡힌 직후 "신발값을 주려 했다"며 돈을 꺼내려고 했지만,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이내 범행을 시인했다.
누리꾼들은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 "옷이라도 갈아입고 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