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농기원)이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 가공기술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농기원은 19일 예천농산물가공센터에서 농식품기술자문단, 도·시군 농식품 가공 담당자, 가공 경영체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농식품 가공 기술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된 '구미 우리 밀 명주', '칠곡 꿀 맥주', '안동 백진주 칩', '영양 어린이 만능장' 등 25종이 소개됐다.

우리 밀을 활용한 검정콩 앙금빵 상품화를 위한 기술이전 업무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전 기술은 농기원이 육성한 '새바람' 검정콩을 이용한 '검정콩 앙금 제조 방법'이다.

농기원은 지역 식품 제조가공업체인 대가야푸드와 농식품벤처기업 ㈜백로앙금 등 2개 업체에 기술을 전수했다.

이 행사에서 농기원은 로컬 카페 '읍천리 382'와 함께 '경북의 맛! 한 모금의 행복' 행사도 열어 과일청을 활용한 음료인 경산 대추라떼, 상주 썬샤인그린티, 썬샤인피치에이드와 성주 참외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였다.

농기원은 2010년부터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식품창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센터 18곳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로 도 단위 농식품기술자문단을 운영해 가공을 희망하는 도민들의 창업과 단계적 성장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전통주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마케팅 교육, 예천농산물가공센터 등 4곳에 상품개발실 설치 등 지속 가능한 생산·가공·유통 활성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예천군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4년 농산물 가공 분야 경진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특히 최근 5년간 창업한 가공 경영체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022년보다 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올해까지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190건, 제품개발 80건, 기술이전 22건, 지식재산권 확보 57건 및 창업보육 86곳 등으로 농외소득 증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급변하는 식품시장에 대응한 농식품 연구개발과 지역단위 산업화 지원체계를 강화해 경북 농식품 가공사업의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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