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도 '스타벅스 굿즈' 대란…10명 중 6명 '포터블 램프' 선택

기사등록 2024/11/20 07:00:00 최종수정 2024/11/20 09:00:15
'스타벅스 포터블 램프' 4종 모습.(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 컴퍼니)의 겨울 증정품 이벤트가 올해도 흥행하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음료 구매시 제공되는 e프리퀀시 스티커는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시되고 있는 프리퀀시 가격은 일반 스티커는 개당 2000~2500원, 미션 스티커는 2500~3000원선이다.

굿즈와 교환할 수 있는 프리퀀시 17개를 모두 모은 완성본은 3만3000~3만8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장 증정품인 '포터블 램프'는 5만~6만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스타벅스 굿즈를 받기 위해 스티커를 모으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중고 장터를 통한 거래가 성행하는 모습이다.

겨울 e프리퀀시 행사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스타벅스는 해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굿즈를 만들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증정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은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주문 러시로 매년 여름과 겨울 굿즈 대란이 일어날 정도다.

2020년 여름에는 서울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남성이 e프리퀀시 증정품인 '레디백'을 구하기 위해 음료 300잔을 시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증정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 돼 논란이 일었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스티커를 모아 증정품으로 교환하려면 일반 스티커의 경우 에스프레소(3700원)를 14잔 마셔야 한다.

또 미션 스티커를 받으려면 골든 캐모마일 릴렉서(6300원) 기준으로 3잔을 마셔야 한다.

가장 저렴한 음료를 기준으로 해도 7만700원 어치를 마셔야 증정품 교환이 가능한 셈이다.
'2024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에서 증정하는 플래너 모습.(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션 스티커는 지난 1일 출시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음료 5종(토피 넛 라떼,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뱅쇼, 스타벅스 딸기 라떼, 골든 캐모마일 릴렉서)을 포함한 리저브 음료 중에 마셔야 받을 수 있다.

높은 비용에도 올해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증정품 때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올해 증정품은 플래너, 캘린더를 비롯해 겨울 아이템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포터블 램프 등 총 8종이다.
 
겨울 신규 아이템인 '포터블 램프'는 국내 디자인 조명 전문 브랜드 보나키아와 협업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모던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보나키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명은 정가 기준 27만원 수준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 시작 이후 전날까지 음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증정품 수령 고객 중  10명 중 6명은 포터블 램프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포터블 램프 보나키아 K 조명(화이트)'가 가장 빠르게 소진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증정품 중 포터블 램프는 일부 매장에서 당일 재고가 빠르게 소진이 되고 있는데 지난해 겨울 프리퀀시 증정품이었던 '라미펜'보다 3배 정도 많이 받아가고 있다"며 "지난해 데이터를 토대로 불편없이 증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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