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19일 대구 경북대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번 정부 들어 발생한 모든 문제의 중심"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윤 대통령 집권 이후 발생한 문제를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사람의 문제로 "아무 능력이 없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대통령은 줄곧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정부는 사람의 측면에서 국민에게 어떤 희망도 주지 못했다"며 "모든 문제 근원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재정의 문제로 "IMF와 코로나 때보다도 힘들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국민은 IMF 위기나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지금이 힘들다고 아우성친다"며 "이 모두는 대통령 자신의 철학과 궁리에 따른 일들이며 이 점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은 언어의 문제로 "모든 국민이 '입틀막' 당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대통령은 강성의 리더십으로 국정을 장악하고 싶었겠지만, 실상은 비판자들의 입을 막아 국가 모든 영역에서 대화 장애를 일으키고 말도 안 되는 핑계들로 소통의 문화를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가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대 민주화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윤 대통령 퇴진에 서명한 경북대 교수와 연구진은 179명이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요구 당시 88명의 두 배를 넘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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