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경쟁 심화, 부채 증가 등 영향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피릿은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파산법11장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또 스피릿은 채권단과 재무 구조조정 합의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 계약에 따라 채권자들은 스피릿에 3억5000만 달러의 자본 투자를 약정했고, 약 8억 달러를 재편된 스피릿의 지분으로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파산 절차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억 달러의 대출도 제공한다.
스피릿은 2025년 1분기에 파산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스피릿은 여객기 운항, 티켓 예약, 포인트 사용 등은 모두 정상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비용 항공의 선구자인 스피릿은 최근 대형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권을 제공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스피릿이 운항하는 노선의 항공편이 넘쳐나면서 항공권 요금이 낮아진 것으로 스피릿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스피릿은 2011년 아메리칸항공이 파산을 신청한 이후 처음으로 파산을 신청한 미국의 주요 항공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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