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지원대책 제도개선 건의문 채택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국 섬지역 14개 시·군의회가 참여하는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는 19일 고수온 피해 어업인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제4분기 정기회의를 갖고 ‘고수온 피해 어업인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고수온 현상이 심화돼 수산양식 어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해양관측 사상 최장 기간인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면서 피해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섬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국회와 정부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구조개선과 재난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어업인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호 협의회장(완도군의원)은 “고수온 피해는 단순히 어업인의 생계를 넘어 도서지역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이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채택된 건의문을 국회와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결성된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에는 완도군의회를 비롯해 강화군, 옹진군, 보령시, 부안군, 신안군, 영광군, 진도군, 고흥군, 여수시, 남해군,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의회 등 14개 기초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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