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심원섭교수 '반값여행 1번지 강진포럼'서 분석
소비금액 37.6억, 돌려받은 정산금 사용액 12.4억
"60억 부가가치유발효과… 2213명 취업유발효과"
[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올해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반값여행은 생산유발효과가 150억원에 이르는 등 10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놀라운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8일 강진군 웰니스 푸소센터에서 열린 '제2회 반값여행 1번지 강진 포럼'에서 주제발표와 좌장을 맡은 목포대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는 반값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표했다.
심 교수는 "반값여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산업파급효과·한국은행)를 분석했을 때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 소비금액은 37억6000만원, 돌려받은 정산금 사용액 12억4000만원이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5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0억 원, 취업유발효과 2213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반값여행은 단순 관광이 아닌 지역 모든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뿐만 아니라 관광객 즉 생활인구 증가, 지역화폐 회전율 증가 등 비약적인 증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반값여행과 같은 개인 인센티브는 단체관광 인센티브보다 더 주민에게 수혜를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시즌이 아닌 모든 시즌에 관광객이 몰리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발굴하고 정책을 좀 더 정교하게 모델링 및 보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현재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발전연구원 이진의 경제학박사는 “강진 관광은 계절성 때문에 봄·가을에는 관광객이 많지만 여름과 겨울은 봄·가을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단순 반값여행이 아닌 추가적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계절성을 극복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면서 "우려스러운 점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고 ‘반값여행은 강진’이라는 공식이 완벽하게 완성되기 위해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형우 전 조선일보 기자는 “작은 지자체의 선한 영향력, 의회의 동의와 동참의 중요성, 군민의 지지로 반값여행은 단시간에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내년도 반값여행 시행 때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민간 차원에서 매력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핫이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관광 콘텐츠 발굴, 1인여행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 강진의 발전을 위한 창의적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있는 정책 리모델링과 공유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진군의회 유경숙 운영위원장은 “의회는 파격적이지만 위기 속에서 ‘강진군은 항상 반드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과 어려운 경제위기, 지방소멸 속에서 어떻게든 군을 살리고자 하는 군수, 공직자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작년 본예산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업종들이 혜택을 받고 있지만 숙박업, 소매업 부분에 다소 미미한 부분이 있고 이러한 부분은 내년도 사업 때 더 다양하고 모든 업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군의회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값여행 사업 연장을 위해 조례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정책과 도전 속에 불확실성도 공존했지만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군은 대한민국 최고 관광, 경제, 인구정책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강진군은 군민들의 소중한 모든 의견을 수렴해 관광, 축제 그리고 모든 정책을 연결, 더 발전적인 신강진을 이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관광 전문가와 언론인, 지역 소상공인 푸소농가, 읍면 지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반값 강진여행 관련 포럼의 위상과 의미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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