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림청에 건의…방제사업비 증액·드론예찰 지원

기사등록 2024/11/19 10:21:44

경남도·산림청, 무안 소나무재선충 피해지 방제점검

[밀양=뉴시스] 박명균(맨 오른쪽부터)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임상섭 산림청장이 19일 오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집단피해지 방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4.11.19. photo@newsis.com
[밀양=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19일 오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일원에서 임상섭 산림청장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안병구 밀양시장과 중앙정부 및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재선충병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산림청에 내년 방제사업비 증액 지원, 소나무재선충병 드론 예찰단 운영 지원,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남부센터 설립 등을 건의했다.

이번 점검 대상지인 밀양시는 지난 2001년 초동면 반월리 일원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피해 증감을 반복하다가 2022년부터 피해가 확산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1월에는 산림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집단발생지로부터 주변 산림으로의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밀양시 10개 읍·면·동 8685㏊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경남도는 지난달부터 산림재해대책비 63억원을 포함한 하반기 방제사업비 111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제거와 중요지역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하고 집단피해지의 경우 수종 전환을 확대하는 등 피해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사회재난'으로 정의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이 개정안이 발효되면 소나무재선충병이 국가차원의 대응과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행정부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급증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업무 협의와 개선 방안 논의를 통해 예찰과 방제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선충병은 감염목의 무단 이동을 막아 인위적인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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