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G20서 3년 연속 '믹타' 정상회동 참석
"모든 유엔 회원국, 유엔 결의 지지" 촉구
"믹타, 가교역할 수행"…한국 내년 의장국
[리우데자네이루·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믹타(MIKTA·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5개국 협의체) 정상들과 함께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믹타 회원국 정상 회동에 참석했다. 취임 후 3년 연속 참석이다.
믹타 정상들은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등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발표문에서 믹타가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국제법 원칙과 다자주의·국제협력을 지지하는 범지역 파트너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위기와 지정학적 대립의 시기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북한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 무기 수출 금지, 무기 개발·교육 금지 등을 규정한 복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미일 정상도 지난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믹타 정상들은 '현재·미래 세대 안녕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 식량안보, 국제 평화,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협력, 다자체제·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 주요 과제에 대한 믹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다양한 문화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그룹으로서 믹타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총의를 모으는 데 기여하면서 주요 국제 논의의 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2024년 의장국인 멕시코가 다자주의 강화, 여성 중심 개발 노력, 개발협력 기관간 조정 강화 등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2025년 의장국인 한국은 범지역적 협력을 수행하고 국제 사안에 대한 믹타의 건설적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정상회동에는 윤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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