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전남해상풍력단지 헬기 시찰 "에너지 안보 중요 축"(종합)

기사등록 2024/11/18 20:09:20 최종수정 2024/11/18 20:38:15

전남해상풍력1단지 내년 3월 상업운전

"2035년까지 26개 해상풍력단지 조성"

"탄소중립 앞장서는 국가로 인식될 것"

[목포=뉴시스] 박기웅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만을 방문해 전남 해상풍력단지 풍력발전기 적치 현장 시찰을 마친 뒤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8. pboxer@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전남해상풍력1단지 등을 둘러보면서 '에너지 안보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해상 풍력 관련 규제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하고, 목포신항만의 풍력발전기 적치현장을 둘러봤다.

1단지는 전남지역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첫 사업으로 민간 주도로 추진해 내년 3월까지 시운전 후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전남해상풍력발전단지는 2035년까지 민간자본 48조원을 투자해 총 26개 단지에 8.2GW 용량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형 원전(1.4GW급) 6기와 비슷한 규모다.

목포신항에는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을 위한 신규 철재부두 건설과 부품 공급업체 등이 입주하는 배후단지가 조성된다.
[목포=뉴시스] 박기웅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만을 방문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발전기업 등 관계자들과 전남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사용될 풍력발전기 적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1.18. pboxer@newsis.com

한 총리는 현장간담회를 열어 지자체와 기업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해상풍력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크게 앞당길 뿐만 아니라 원전과 함께 에너지 안보의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한다"며 "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민간 주도 해상풍력발전 보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남해상풍력1단지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지역의 우수한 풍력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해상풍력발전을 확대한다면 전기생산 능력을 확충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앞장서는 국가로 국제사회에 한층 더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으로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년 이상 진행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현 정부는 군 작전성 제한 등 규제 관련 문제를 적극 해결, 전남해상풍력1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진행될 수 있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 총리는 "규제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규제를 최대한 간소화해 1년, 2년이라도 단축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조정하고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풍력과 같은 좋은 산업을 발전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관계부처에 긴밀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중인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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