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 금통위원 "금융권도 탄소저감 적극 동참해야"

기사등록 2024/11/19 07:30:00 최종수정 2024/11/19 08:28:17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사의 회관 간판이 교체됐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24.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권도 탄소저감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초청해 제41차 전체회의를 가졌다.

진옥동 위원장 취임 후 가진 첫 금융산업위원회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 PE 부회장,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 김우석 ㈜한화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화 금통위원은 '경제 환경 변화와 우리 금융의 미래' 강연을 통해 "미래 금융 환경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융권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사들도 탄소저감에 동참해야 한다"며 "금융 당국도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녹색대출 심사·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저탄소 경제 전환 비용과 리스크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CBDC(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 형태 화폐), 예금 토큰 등 경제·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고령화·저출생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권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위원장은 "전문 경영인은 주어진 자원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성과와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지만 기업가는 기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지속가능성과 성장'에 방점을 두고 혁신을 고민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상의 '신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단순히 기업의 이익 창출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기업가 정신을 갖춰 위원회 활동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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