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팔레스타인 경계 "쉽게 이길 거란 생각 버렸다"

기사등록 2024/11/18 18:20:00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6차전 맞대결

"상대 정신적인 준비 어떤 팀보다 강하다"

[암만(요르단)=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요르단 암만 켐핀스키 호텔 암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2024.11.18. 20hwan@newsis.com

[암만(요르단)=뉴시스]하근수 기자 = 홍명보 감독이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준비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하다"고 경계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홍 감독은 18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켐핀스키 호텔 암만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 준비했다. 3차 예선 6차전이고 올해 마지막 경기다. 쉽게 이길 생각은 버리고 정말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위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 차로 앞서 있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할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다만 지난 1차전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비긴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전 대비 최종 담금질을 들어간다.

[암만(요르단)=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요르단 암만 켐핀스키 호텔 암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2024.11.18. 20hwan@newsis.com
홍 감독은 "물론 원정 경기이지만 지난번(3차 예선 3차전 요르단전) 이곳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아마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따른 아픔을 축구로 조금이나마 풀겠다는 각오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요르단에 있는 수많은 팔레스타인 교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준비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하다"고 전한 홍 감독은 "이곳에서 팔레스타인이 홈 경기를 개최한 이유도 충분히 알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최근 쾌조의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태석(포항), 이현주(하노버) 등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해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감독의 역할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좋은 선수를 찾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어려진 건 미래에 대한 준비도 있다. 물론 지금 어린 선수들도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우선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장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년 후 이 선수들이 얼마큼 성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어린 선수들을 지켜보고, 2년 뒤 가능성까지 점쳐둬야 한다. 그래야 짧게는 월드컵을, 멀리는 한국 축구의 향후 10년을 대비할 수 있다. 좋은 자원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하며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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