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아세안 4개국 우수 여학생 70명 초청연수

기사등록 2024/11/18 16:47:30

2024 숙명 유네스코 유니트윈 초청연수 5일간 개최

아세안 4개국 현지교육 우수 수료생 70명 방문

1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2024 숙명 유네스코 유니트윈 초청연수'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숙명여대(총장 문시연)가 아세안 4개국 7개 협력대학 우수 여학생 70명을 초청해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여성 리더 양성을 목표로 닷새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네스코 석좌 수행기관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2024 숙명 UNESCO UNITWIN(유네스코 유니트윈) 초청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초청연수에는 지난 상반기 7주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4개국 7개 대학에서 진행한 현지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여학생 70명이 참여했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보다 현지 협력대학이 2곳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학생들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서울창업허브, 지벨리 4차산업 체험관 등 기관탐방을 통해 실무 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첫날 개회식에는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협력대학 학생 등이 참석했다.

 신규 협력대학인 이 까뚯 수다르스나라  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 총장과 엠 솔레후딘 펜디디칸대 총장은 온라인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초청연수가 아세안 지역 여성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적극적으로 지식을 갈구하는 자세와 동료와의 협업을 통해 견문을 넓혀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닷새간 진행된 이번 초청연수는 창업·리더십 분야와 디지털 분야로 나눠 교육을 진행했다.

창업·리더십 분야에서는 한준혜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와 조연화 앤네이션 대표가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피그마를 활용한 UI·UX 디자인 실습을 실시했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음파냐 멜렉 므왐바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연구교수가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심화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 3일 차에는 핏테크 스타트업인 펄핏의 이선용 대표가 'AI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여성 창업가'를 주제로 자신의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여성 창업가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라며 "사회가 기대하는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 갇혀서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자신을 믿으며 끊임없이 스스로 동기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분야 교육에 참여한 지한 살리마 무와힛 펜디디칸대 학생은 "이번 초청연수에서 배운 데이터 처리 및 시각화 기술은 인도네시아에 돌아가서도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며 "5일간의 팀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협력하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감과 협력"이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 대학생들이 서로의 지식과 역량을 나누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며 각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글로벌 여성 리더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유니트윈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고등교육기관 간 지식 공유와 협력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숙명여대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1998년 여성과 커뮤니케이션 석좌 지위를 부여받고 2016년부터 디지털 및 리더십 교육을 통한 여성 역량강화를 주제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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