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폐교 예정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에 설립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도여주교육지원청은 내년 2월로 폐교 예정인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 부지에 여주시 최초의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가칭 여주특수학교는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과정 8학급, 중·고교 각 4학급과 전공과 2학급 등 모두 20학급 규모다.
여주특수학교는 올 9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에 이어 이달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통과돼 설립에 탄력을 받고 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 경기도의회 공유재산심의, 사전기획, 설계공모 등 남아 있는 행정 절차를 거친 뒤 2028년 3월 특수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여주시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2021년 287명에서 2024년 363명으로 26.5%가 증가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장애인복지시설인 여주천사들의집(정원 100명)과 평화재활원(정원 100명)이 여주 점동면에 위치하는 등 특수교육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여주 점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전체 원아 16명 중 87.5%인 14명이 특수교육대상자로 경기도 내 유치원의 특수교육대상 원아 평균 비율인 1.2%보다 월등히 높다. 점동초등학교 또한 특수교육대상 학생 비율이 31.3%로 경기도 내 평균 비율인 1.4%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주에는 지금까지 특수학교가 없어 올해 54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이천 다원학교나 양평 창인학교 등 관외 특수학교로 장거리 통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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