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범죄 엄정 대응" 전주지검, 전주 조폭 무더기 기소

기사등록 2024/11/18 11:45:41 최종수정 2024/11/18 13:22:16

검·경 합동 대응 조폭 범죄 엄단

한 달간 4개 단체 30명 불구속 기소

[전주=뉴시스] 전주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검찰이 전북 전주의 폭력조직원들을 대거 법정에 세웠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전주지역 조직폭력범 3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월께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조직폭력 사건에 적극적 대응을 위해 '조직범죄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검찰은 경찰과 함께 전주지역 내 주요 폭력조직에 대한 계속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들의 행적을 추적한 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관내 폭력단체 4개의 조직원 30명을 기소했다.

이들 조직원들은 조직의 세를 불리기 위해 미성년자 조직원을 영입하거나, 이유 없이 시민과 지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소된 한 폭력조직의 경우 조직원의 사기 범죄를 수사 중 미성년자 조직원을 영입해 활동한 사실이 포착됐다. 이들은 조직 내 인원이 받는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을 모두 조직에 보고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폭력조직들도 조직원을 대동해 지인의 자택에 들어가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거나, 이유 없이 길을 가던 시민들을 위협하고 폭행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검·경 협력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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