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직접 뽑는 '한국판 골드글러브'…리얼글러브 어워드 개최

기사등록 2024/11/18 11:46:51 최종수정 2024/11/18 11:53:13

KIA 김도영, 삼성 원태인, 키움 김혜성 등 올해의 선수상 후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이 김현수(앞줄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수비수를 뽑는 한국판 '골드글러브 어워드'가 열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다음 달 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선수협에 따르면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골드글러브 어워드처럼 수비만을 평가 기준으로 두고 수상자를 선정한다.

또한 기자나 관계자가 아닌 동료 프로야구 선수들만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리얼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투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국내 프로야구선수 약 8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진행됐다.

선발 투수를 포함해 포수와 내야수 부문은 수비 이닝 상위 5명을 후보로 선정했으며, 외야수는 상위 9명을, 구원투수는 홀드와 세이브 부문에서 각각 최다 이닝 3명씩을 올렸다.

그 외에도 베스트 키스톤 콤비, 베스트 배터리, 그리고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WAR을 기준으로 상위 5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2024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김도영(KIA), 구자욱, 원태인(이상 삼성), 김혜성, 송성문(이상 키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한화이글스 노시환(왼쪽)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김현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1. ks@newsis.com

선수협은 기존 PCA(Players' Choice Awards)로 불리던 이 행사를 수비 중점의 시상식임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리얼글러브 어워드'로 이름을 바꿨다.

동시에 타자 위주로 이뤄지는 시상식인 KBO 골든글러브와 함께 프로야구의 주요 시상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 2022년 선보인 커플상(베스트 키스톤·베스트 배터리)은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리얼글러브 어워드만의 특색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한 부문에서 시상하던 투수상을 선발과 구원으로 세분화, 수비수로서 투수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올해에는 구원투수상 후보를 홀드 3명, 마무리 3명으로 총 6명의 후보를 올렸다.

한편, 선수협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선수협 제13대 회장 선출을 위해 국내 프로야구선수 820명(등록·육성·군보류 포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다음 달 1일 정기총회를 통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공) 2024.11.18. *재판매 및 DB 금지


▲리얼글러브 어워드 후보자 명단

올해의 선수: 김도영(KIA), 구자욱, 원태인(이상 삼성), 김혜성, 송성문(이상 키움)

포수: 박동원(LG), 강민호(삼성), 김형준(NC), 이지영(SSG), 장성우(KT)

선발 투수: 곽빈(두산), 김광현(SSG), 박세웅(롯데), 양현종(KIA), 원태인(삼성)

구원 투수: 김민(KT), 김상수(롯데), 노경은(SSG), 김택연(두산), 박영현(KT), 주현상(한화)

1루수: 고명준(SSG), 나승엽(롯데), 양석환(두산), 이우성(KIA), 최주환(키움)

2루수: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김선빈(KIA), 김혜성(키움), 신민재(LG)

3루수: 김도영(KIA), 노시환(한화), 문보경(LG), 최정(SSG), 황재균(KT)

유격수: 김주원(NC), 박성한(SSG), 박찬호(KIA), 오지환(LG), 이재현(삼성)

외야수: 구자욱(삼성), 권희동(NC), 김지찬(삼성), 박해민(LG), 배정대(KT), 정수빈(두산), 최지훈, 한유섬(이상 SSG), 홍창기(LG)

베스트 배터리: 원태인-강민호(삼성), 김광현-이지영(SSG), 엄상백-장성우(KT), 임찬규-박동원, 손주영-박동원(이상 LG)

베스트 키스톤: 박찬호-김선빈(KIA), 오지환-신민재(LG), 김주원-박민우(NC), 박승욱-고승민(롯데), 박성환-박지환(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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