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붕장어 수입 1위 '페루'…"더 신선하게 들여온다"

기사등록 2024/11/18 09:49:57 최종수정 2024/11/21 14:09:29

한·페루 간 전자위생증명 양해각서(MOU) 체결

영업자 시간·비용 절감…소비자 안전한 수산물

[서울=뉴시스] 지난 2022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왕오징어 등 한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 및 위생관리를 위해 현지실사 점검관 4명을 페루로 파견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에 수입되는 오징어와 붕장어(2023년 기준) 1위 국가 페루의 수산물을 더욱 안전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페루 국립수산보건안전청(SANIPES)과 한-페루 간 전자위생증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자위생증면서는 거래 또는 문저 데이터를 담음 정보 블록을 암호화해 서로 운경하고 분산저장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올해 1월 시행된 '한-페루 수산물 위생약정'의 후속 조치로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수산물 수입 시 제출해야 하는 종이 위생증명서를 '전자증명서'로 제출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위생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을 구축·연계하게 된다.

또한 페루는 필리핀, 칠레, 노르웨이에 이어 네 번째로 전자위생증명을 적용하는 국가가 됐다. 페루는 세계 5대 수산물 생산국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오징어와 붕장어 국내 수입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징어는 2022년에도 국내 수입량 1위를 기록했다.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모니카 파트리시아 춤베 페루 국립수산보건청장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한·페루 양해각서(MOU) 및 계약 체결식에서 수산물 교역 협력 MOU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17. chocrystal@newsis.com
전자위생증명을 통한 한-페루 간 디지털 수출입 행정이 구현되면 증명서의 위·변조를 차단해 페루산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져 영업자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받게 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 업무 효율화를 위한 절차 개선과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식품 규제조화를 선도해 국가 간 안전한 식품 교역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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