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도 개최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1일 지역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비즈타운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이 조성됐다.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과 학술회의 등을 열 수 있는 공간이, 2층에는 회의실과 세미나실이 들어섰다. 또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비즈타운이 문을 열게 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창작-창업-성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개소식은 21일 오후 4시30분 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와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이먼트' 부사장 씨씨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의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와 개소식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으며, 행사 참가 신청은 온라인 폼을 통해 가능하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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