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약 30분간 회담
中 군사활동에 우려 전달…日수산물 수입 재개 이행 확인
지난달 취임한 이시바 총리가 시 주석과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약 3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양국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일본과 함께 새 시대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혼란한 국제 지역 정세 속에서 중일 관계는 개선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양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으로 양자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시주석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 뒤 상호 보완적 중일 전략관계를 전면적으로 진전시켜 두 나라 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보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상기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이 맺은 4개 문서에 제시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한 위협이 아닌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이익이 되는 전략관계를 진전시키고 새 시대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관계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에게 동중국해 정세와 중국의 활발한 군사활동에 우려를 표명하고,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단된 수산물 수입 재개를 시 주석에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수입 재개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방침을 확인했다.
또 지난 9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일본인 초등학생 피습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요청했으며 시 주석은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호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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