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연구개발 청사진 제시…"ADC 등 신규 R&D 집중"

기사등록 2024/11/16 07:01:00

'R&D day 2024' 개최

[서울=뉴시스] 동아에스티가 지난 14일 서울 본사에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동아ST R&D day 2024’를 개최했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동아에스티 핵심 연구 인력이 애널리스트와 직접 소통하며 동아에스티 R&D(연구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동아ST R&D day 2024’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 유준수 R&D 전략실장, 김미경 연구본부장이 동아에스티의 R&D 성과 및 향후 계획, 파이프라인 등을 애널리스트들에게 직접 발표하며 동아에스티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유 실장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제품 개발 과정 및 성장가능성, 시장 규모 및 경쟁사 현황, 특장점 등을 소개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0월 이뮬도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과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바 있다.

김 연구본부장은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임상이 진행 중인 비만치료제 ‘DA-1726’,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임상 진행 현황 및 향후 일정, 성공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DA-1726은 지난 10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가 진행 중이며 2025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박 총괄사장은 동아에스티 전체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 ‘DA-4505’, 치매치료제 ‘DA-7503’ 등 주요 임상 자산의 경쟁력과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 앱티스 ADC 링커 플랫폼 ‘앱클릭’(AbClick)의 우수성 및 확장 가능성 등을 소개했다.

또 중장기(2028년~2032년) R&D 플랜으로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자체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외부 신약물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약물전달 시스템 및 표적단백질 분해(TPD) 기반 기술 등의 플랫폼 내재화, 외부 파트너링, 개량 신약 개발 등을 통한 단기 매출원 확보에도 나선다.

박 총괄사장은 “이번 R&D day를 통해 애널리스트들과 직접 소통하며 동아에스티의 R&D 청사진을 상세히 알릴 수 있었다”며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R&D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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