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도 안되는 자가 정치판 휘저은 일…정치의 후진성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 시장이 명태균씨가 구속된 것에 대해 참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했다.
15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늦은 감은 있지만 선거 부로커를 이제라도 구속한 것은 참 다행스런 조치"라며 글을 남겼다.
같은 날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깜도 안되는 자가 그동안 정치판 휘젓고 다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대선 경선 때부터 여론 조작질을 한다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정치 농단 없이 이쯤에서 마무리 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수사 기관에 대한 당부도 담겨 있었다.
그는 "그간의 선거 부로커와 얽힌 의혹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해소될 수 있도록 투명한 수사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입만 벌리면 거짓말하는 범죄자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하시기 바랍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법원이 명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나올 수 있는 휴대전화를 버렸다는 부분과 과거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명씨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공천 대가성으로 16차례에 걸쳐 7600여 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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