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국 성균관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14일 채널뉴시스 프로그램 ‘人터뷰’에 출연해 "트럼프는 다시 (대통령)선거에 나올 일이 없어서 눈치 볼 것이 더 이상 없다"며 "정책을 취하는 방향은 이전 집권 때와 비슷하겠지만 그 방식이 훨씬 더 노골적이고, 일방적이며, 권위적인 방식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또 “(트럼프가) 이번 선거를 통해 상·하원 양원을 모두 장악해버리고 지금 대법원까지 (보수 대법관으로)다 장악을 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선 진짜 아무것도 눈치 볼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 조기 종전 전망에 대해 "트럼프 철학의 입장에서는 미국한테 돈이 안되는 전쟁에 돈을 들일 이유가 없다"며 "임기를 시작하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전쟁을 끝내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미국이 20-30년간 거쳐온 큰 변화의 일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변화로 “대외적으로 중국이 부상한 것”을 뽑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강력한 라이벌이 없는 경쟁 상태에 있다가 지금은 유의마한 라이벌이 생긴 것”이라며 “그것에서 오는 초조함도 반응이 됐을 것”이라고 미 대선을 분석했다.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선 “약체 후보”였다며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을 쟁취한 것이 아니라 바이든의 중간 낙마로 그냥 승계를 해버린 셈이라 자신의 서사를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존재 자체가 여성권의 상징인 해리스가 기대만큼 여성 유권자의 표를 얻지 못했던 것은 강한 여성 후보로서의 존재, 그 이상을 넘어가는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분열적인 정책과 강한 힘 강조하는, 권위적인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어떤 슬로건을 이야기 할 때 굉장히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트럼프 대선의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의 취임식은 2025년 1월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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