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 1000여명, 경남 함양·산청군민 한 목소리
여야 국회의원 23명도 '한마음 한뜻'
최경식 남원시장 "제2중앙경찰학교 균형발전 상징"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제2중앙경찰학교 국회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호남과 남원의 재경향우회 및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1000여명의 남원시민들이 상경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지역 열망을 보여줬다.
특히 남원 인근 경남 함양과 산청 군민들까지 함께 해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영호남의 한 뜻임을 입증했다.
또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19명의 여야 국회의원들도 함께 했고 주호영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민주당 박찬대 원대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등도 서면을 통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자치경찰발전연구원 장일식 부원장이 발제자로 나서 '미래 치안 환경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 및 역할'을 발표했고, 주제별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좌장은 지방시대위원회 박기관 지방분권분과위원장이 맡았으며 패널로는 ▲경찰 미래 인재 양성 및 역량 강화 시급성-서울과기대 강기홍 교수 ▲급변하는 치안 환경 대응을 위한 경찰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경남대 김창윤 교수 ▲평생 학습 체계 구축을 통한 치안 환경 변화 대응-전북경찰직장협의회 한정민 국장 ▲제2중앙경찰학교 미래 경찰 양성 교육시스템 구축 방향-전북대 김경아 교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에 고려할 비용 편익 분석-전북연구원 김시백 박사 등이 나왔다.
이어 민주당 전북도당 이원택 위원장은 "지방시대를 앞당길 곳, 국토교통요충지 남원, 경제성이 가장 좋은 곳, 영호남이 함께 할, 여야가 함께 할 곳은 어디냐"고 반문하며 "앞으로도 조배숙 위원장님과 협심해 남원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희승 국회의원도 "제2중앙경찰학교 문제는 여야 협치로 이룰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지역에 대한 절박함, 염원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여기에 오셨고 우리 시민들의 염원도 여기서 잘 보여줬던 만큼 3배수에 든 남원에 유치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이는 경찰 인재 양성뿐 아니라 국토균형발전의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남원시는 이번 대토론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영호남과 협심해 경찰 인재 양성의 중심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으로의 유치 성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토론회 전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남원시민, 함양·산청군민들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흔들며 유치 열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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