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보다 비싼 LTE 요금제는 연내 가입 중단
KT, 5G·LTE 통합 요금제 내년 1분기 출시…SKT·LGU+도 "조속히 출시"
[서울=뉴시스]최은수 심지혜 기자 = 이동통신3사가 LTE(롱텀에볼루션)와 5G(5세대 이동통신) 구분을 없앤 통합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 연내 5G 요금제 보다 비싼 LTE 요금제 논란에 관련 상품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내년 1분기까지 LTE와 5G 통합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전산 시스템 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로 통합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간담회 종료 후 개최된 백브리핑에서 “유상임 장관은 LTE 요금이 5G보다 비싼 요금 역전현상과 선택약정 문제 등에 대해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 모두 연내 5G보다 명확하게 비싼 LTE 요금은 연내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0월 개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통3사의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역전 현상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이통 3사는 개선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5G 요금제 인하는 됐지만 1300만명에 달하는 LTE 요금제가 더 비싼 역전현상이 일어났다"라며 "LTE가 5G에 비해 속도가 5분의1 느리고 무한 요금제 가격도 더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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