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려해진 제주 보롬왓 '대파축제' 16~17일 열려

기사등록 2024/11/13 15:50:43

국화화원·푸드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

[제주=뉴시스] 제주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보롬왓'(바람이 부는 밭)이 직접 농사 지은 ‘대파’를 주제로 16일과 17일 양일간 '파릇파릇 대파축제'를 연다. (사진=보롬왓 SNS 계정 갈무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깊어가는 가을 제주의 자연에서 자란 '제주 대파'를 주인공으로 한 이색적인 축제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보롬왓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보롬왓'(바람이 부는 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대파’를 주제로 16일과 17일 양일간 '파릇파릇 대파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 펼쳐지는 '보롬왓 대파축제'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대파밭과 실내 화원 등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다채로운 행사와 시식 행사로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대파축제를 비롯해 대한민국 치킨대전 우승자 안병태 셰프의 푸드콘서트, 쁘띠꼬숑 클래식 그림책 콘서트 및 버스킹 공연, 모니카팜의 리스클래스도 마련됐다.

또 바른 먹거리로 유명한 60년 전통의 수제어묵기업 고래사 어묵 콜라보 보롬왓 대파메밀어묵 시식, 산듸주 시음 등 보롬왓만의 '문화와 농업'이 어우러진 작지만 알찬 행사가 준비돼 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 3월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 들판에 형형색색 튤립이 활짝 피어나 짙어가는 봄 정취를 풍기고 있다. 2024.03.29. woo1223@newsis.com
먼저 보롬왓이 제주의 땅에서 제주의 자연과 함께 키운 '제주 대파'를 축제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파를 직접 수확하고 숯불에 구워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구이도 있다.

축제 첫 째날 오후 2시30분에는 미국 뉴욕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한민국 치킨대전 우승자 안병태 셰프가 진행하는 '파닭 푸드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여기에 보롬왓은 수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메밀과 대파가 만나 탄생한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보롬왓 대파메밀어묵탕 시식 및 판매 행사는 물론 산듸(제주 밭쌀)와 제주용암해수로 직접 빚은 전통 산듸주 시음회 등 입이 즐거운 식도락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를 준비한 이종인 보롬왓 대표는 "제주의 자연을 벗삼아, 보롬왓이 직접 키우고, 기획한 파릇파릇 '대파축제'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보롬왓 만의 다양한 시식행사와 문화체험을 통해 저물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을 축제가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에서 300대의 군집 드론이 펼치는 '플라잉 아트 인 제주'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2.10.05. woo1223@newsis.com
한편, 보롬왓은 그동안 제주 최초의 메밀꽃 축제, 제주농경의 여신 자청비와 메밀 이야기를 주제로 300대의 드론과 음악·무용공연을 ICT기술과 XR증강현실 드론쇼로 결합한 '플라잉아트인 제주'를 선보인 바 있다.

농업에 문화를 접촉하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대파축제도 문화 축제와 연계해 펼쳐지는 등 '문화 농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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