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가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주목할 만한 타자로 언급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각)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타자들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후안 소토가 최대어로 분류됐고 윌리 애덤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는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타자들로 정리됐다.
이어 주목할 만한 선수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서니 산탄데르, 크리스티안 워커, 주릭슨 프로파에 이어 김혜성을 소개했다.
매체는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타율 0.304를 기록한 김혜성은 전천후 선수로서, 주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를 선호하는 팀에 매력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년에 만 26세가 되고, 유격수로 뛴 경험도 있는 2루수다. 또한 8시즌 동안 211도루를 작성하는 등 도루 능력과 꾸준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11홈런을 치는 등 때때로 홈런을 칠 수 있다"며 "인기 있는 준척급 선수"라고 설명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김혜성은 통산 953경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다.
일찌감치 빅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낸 그는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매체는 빅리그에서 4시즌을 뛰고 FA가 된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어깨 수술로 포스트시즌을 뛰지 못했지만 김하성에게는 여전히 선택권이 있다"며 "고액의 1년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지만, 다년 계약을 제시할 구단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4시즌을 끝으로 4년을 모두 채운 가운데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했고, 10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인 그는 2025시즌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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