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롯데 구단과 마무리 협의 끝나는 대로 발표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김효정(북구2) 의원은 13일 제325회 정례회 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대한 신속한 계획 수립과 공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에 진행된 제323회 임시회 문화체육국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질의한 내용을 토대로 4개월이 지난 뒤에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야구장 부지에 정식구장을 짓는 기본계획과 지난번 질의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 답했던 사직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부지에 정식구장을 짓는 대안 중 어떻게 결론이 났느냐"는 질문에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롯데 구단과 마무리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다양하게 제시되는 대안과 기본계획 간에 비용이나 면적 등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심 국장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기본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연이어 불분명한 정책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리된 계획을 알 수 있는 시점을 요구했다.
이에 심 국장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고 공개하겠다"고 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6일 오후 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현황 및 계획 발표를 위한 브리핑을 7일 오후 1시30분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표한다고 밝혔으나 약 4시간이 지난 후 브리핑을 갑자기 취소했다.
김 의원은 "야구장을 신축하고 있는 타 지역들에 비해서 계획 수립마저 늦어지는 것은 시민들에게 부산시의 야구장 재건축 의지가 크지 않다는 인상을 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직야구장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부산시에서 보다 책임감 있는 계획수립과 조속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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