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가장 많이 난 서울 지하철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기사등록 2024/11/13 10:28:03 최종수정 2024/11/13 11:56:16

2019년~올해 9월 65회…신도림역이 50회

승강장 발 빠짐이나 승하차 중 출입문 끼임

1~8호선 중 4호선이 사고 가장 많이 일어나

[서울=뉴시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018.07.18. (사진= 독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276개 지하철 역사 중 가장 사고가 많은 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서대문2·국민의힘)이 13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지난 9월까지 276개 역사 중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65번)이었고 신도림역이 50번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승강장 발 빠짐이나 승하차 중 출입문에 끼임 등이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중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노선은 4호선(463건)이었다. 이어 5호선 420건, 7호선 378건 순이었다. 가장 사고가 적게 일어난 노선은 8호선(71번)이었다.

사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696건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542건, 30대 414건 순으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 지난 9월까지 5년9개월 간 역사 안이나 열차 안에서 발생한 부상 사례는 2756건이었다.

서울교통공사 승객 보험처리 현황에 따르면 치료비를 지급한 사고 건수는 2019년 550건, 2020년 385건, 2021년 394건, 2022년 478건, 지난해 571건, 올해 9월까지 378건이었다.

같은 기간 치료비 지급 규모는 총 23억9437만원이었다. 2019년 5억984만원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로 치료비 지급액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5억4508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9월14일까지 2억841만원이 지급됐다.

사고 중 62건이 현재 소송 중이거나 손해사정을 의뢰한 상태로 지급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성호 시의원은 "노선별, 역사별, 연령별 사고건수와 사고내용을 파악할 수 있음에도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매해 치료비로 수억원이 나가는 만큼 이를 사고 예방에 투자해 서울시민이 더욱 안전히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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