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가을시리즈 버뮤다 챔피언십 14일 개막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경훈과 김성현, 노승열은 다음 시즌 투어 시드 획득을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약 97억원)은 14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버뮤다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 8개 대회 중 7번째로, 오는 21일 열리는 RSM 클래식이 마무리되면 이번 시즌 모든 대회가 끝난다.
출전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2025시즌 PGA 투어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들로는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이 나선다.
현재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98위에, 김성현과 노승열은 각각 127위와 17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음 시즌 투어 시드를 획득하기 위해서 김성현과 노승열은 남은 두 대회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최종 125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1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조건부 자격을 획득한다. 혹은 다음 달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Q스쿨)을 통해 다시 시드를 노릴 수 있다.
다만 한국 선수들은 앞선 6번의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경훈은 첫 대회였던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컷 탈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진 샌더슨 팜 챔피언십에선 공동 23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달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공동 5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 톱10 진입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선 다시 컷 탈락을 경험하며 주춤했다.
김성현은 6번의 대회 중 3번은 컷 탈락, 나머지 3번의 대회에선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노승열은 대회에 두 번 나서 한 번 컷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에 열리는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엔 총 120명의 선수가 나서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고,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에 올랐던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조조 챔피언십 우승자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를 비롯해 가을 시리즈 내내 준수한 활약을 보였던 매켄지 휴즈(캐나다),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도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