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원해 준 바이든에 감사 표시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회담에서 "나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대표해 대통령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의 친구였다"며 "10월7일 (하마스의) 야만적인 공격 이후 며칠 만에 이스라엘에 와서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지원했다.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에 우리 곁에 있어 준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며 "당신은 분명 시온주의자"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상원의원 시절 '꼭 유대인만 시온주의자가 되라는 법은 없다'라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시온주의자"라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시온주의는 유대인이 조상의 땅인 팔레스타인에 자신의 국가를 건국하려는 유대 민족주의운동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6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기습 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을 한 차례 방문하는 등 친 이스라엘 기조를 유지했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사망자가 4만 명을 넘기면서 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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