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진종오 1인 시위 지지 방문
원외 당협위원장도 압박 대열 동참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 생중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1심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르면 13일 생중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범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13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 대표 선고공판 생중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진종오 의원을 지지 방문한다.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진 의원 지지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범수 사무총장이 내일 진 의원 1인 시위 현장에 간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가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도 이르면 14일 진 의원을 지지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매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 대표 선고공판 생중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서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민주당의 사법 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장외집회로 힘들게 무죄를 알리는 것보다 생중계가 더 효과적"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의 재판 생중계 결심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의원은 뉴시스에 "서 사무총장이 내일 오전 8시30분 독려 방문한다고 했다"며 "(서 사무총장 외에) 지지 방문하겠다는 분들이 많다. 원외 지도부에서도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고 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서 사무총장 지지 방문에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지지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선고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높다면서 재판부와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게 맞다"며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 무죄라면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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