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개국·6000여개 기업이 참가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진매트릭스·메디아나·바이오넷 등 국내기업 기술·솔루션 선보여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실력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진매트릭스, 메디아나, 바이오넷 등이 '메디카 2024'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메디카는 매년 전 세계의 의료기기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행사로, 의료기기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14일까지 70여 개국에서 6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 중이다.
진매트릭스 올해 고성능 다중 분자 진단 제품 '네오플렉스(NeoPlex)'의 다양한 라인을 전시하고 있다. 중점 소개 제품은 수출에서 특히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호흡기질환 제품군(RI)이다. 이 제품군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과 백일해균을 포함하는 폐렴균 감염(RB) 제품,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RV) 제품, 결핵 및 비결핵항산균 감염(TB/NTM) 제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호흡기감염 제품군을 중심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STI) 등의 진단 제품의 수출이 큰 폭의 상승을 보여 유럽 지역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라며 "차별화된 동시 다중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네오플렉스 제품군의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메디카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요양병원 시장에 공급 중인 바이탈 사인 모니터(Vital Sign Monitors), 응급의료 시장용 고급형 심장충격기(Monitor Defibrillator),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도 함께 소개했다.
메디아나의 주력 제품 AED A16은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획득했다. 유럽 사용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최대 영하 20도부터 영상 60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강동원 메디아나 대표는 "이번 메디카 전시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입 확대와 함께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메디아나 의료기기에 계열사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와 협업해 AI, SW 기술 등 핵심역량을 융·복합해 AI 의료 서비스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넷은 올해 메디카에서 의료기기 제조사 이미지를 넘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바이오넷은 전통적인 의료기기 제조사의 이미지를 넘어, 건강과 소프트웨어의 접목을 통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5월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Brio X 시리즈(Brio X70/50/30)와 10월에 인증된 신규 심전도 장비 카디오 Q50/70의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출시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민 스티븐 상원 바이오넷 대표는 "이번 메디카가 유럽 매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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