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맛집' 넥슨, 3분기 매출 1조2293억 '신기록'…영업익 4672억

기사등록 2024/11/12 16:29:31 최종수정 2024/11/12 17:08:16

전년 대비 매출 13%↑, 영업익 11% ↑, 순이익 23% ↓

'FC·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주력 3종 매출 15%↑

신규 IP '퍼스트 디센던트' 매출 75%가 북미·유럽서 발생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지난 3분기 매출 1조2293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293억원(1356억엔), 영업이익 4672억원(515억엔), 순이익 2450억 원(270억엔)을 기록했다고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 증가, 영업이익 11% 증가, 순이익 23% 감소한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3조2727억원(3665억엔), 영업이익 1조1243억원(1259억엔), 순이익 9182억원(1028억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FC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프랜차이즈 3종의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종적 성장의 청신호를 알렸다.

글로벌 매출도 눈에 띈다.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 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일본·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4분기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고, 내년 1분기에는 대규모 춘절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FC 프랜차이즈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4분기에 회복세로 접어들며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IP 육성 측면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루트슈터' 장르에 도전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3분기 매출의 75%가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 넥슨은 500여대의 시연기기를 통해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시연작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지난 2월 발표한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0억엔(약 1813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것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