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창립 이래 63년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아온 삼양식품그룹(삼양라운드스퀘어)이 용산으로 이전할 지 주목된다.
회사 측은 "아직 부지 용도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부지를 에스크컴퍼니로부터 1035억원에 매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업무·임대용 부지 확보 목적으로, 삼양식품은 향후 이 부지에 업무용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취득 예정일은 잔금 지급일인 2025년 6월 30일이다.
토지 면적은 1209.8㎡(366평)으로 8필지다.
삼양식품은 이 부지를 업무용 건물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하월곡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부지로 확정되면서 사옥 이전을 준비해왔다. 향후 성북구 사옥을 용산으로 이전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유동성이 늘어난 삼양식품이 미래 부동산 투자를 염두에 두고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삼양식품은 지난해 정관에 부동산 투자 개발 등의 신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 "업무용 건물은 맞지만 임대·투자 사업을 할 지, 사옥 이전을 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장기 투자 목적은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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